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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년 11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라지거나 수정될지도 모르는 일기

walwal_ 2023. 11. 18. 04:15

 

 

 

 

11월 16일 인턴십이 끝났다.

사실 완전히 끝났다 할 수 없다.

20곳 이상의 기업에 지원해야 하고, 프로젝트도 목표치까지 수행해야 완전히 끝이라 볼 수 있다.

 

 

사실 인턴십 시작과 동시에 많이 혼란스러웠고 많이 흔들렸다.

아마 인턴십을 시작하며 같은 처지의 취업 준비생들의 수준이 내 생각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에였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어떤 요소 때문이었는지는 정말 모르겠지만,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회고를 하다 보면 정리가 될까 해서 글을 남겨보기로 했다.

 

 

 


 

 

 

 

나는 10월 중순 ~ 11월 중순까지 4주간 원티드 인턴십에 참가했었다.

 

https://www.wanted.co.kr/events/pre_ob_be_7

 

백엔드 | 프리온보딩 인턴십 10월 | 원티드

프리온보딩 인턴십은 동료들과 함께 다양한 기업의 기술과제를 수행하는 교육형 인턴십 프로젝트입니다. 취업(이직)을 희망하는 신입/주니어라면 누구나 참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www.wanted.co.kr

 

 

 

인턴십 지원

 

먼저 사전 과제를 제출해야 했다.

 

사전 과제를 꽤 마음에 들게 코드를 작성했다 생각했다.

제출 이후 다른 사람들의 멋있는 코드를 감상하는 시간도 가지며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과제 제출 후 합격 발표까지 약 일주일의 시간이 있었다.

마침 가장 가고 싶었던 기업의 공채가 떴다.

지원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내용을 채워가며 개인 프로젝트를 리팩터링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인턴십 합격

 

마음 고생으ㅣ 시작

 

인턴십에 합격했다.

사실 인턴십 합격 전 멋쟁이 사자처럼 백엔드 스쿨 플러스 과정에도 합격했었다.

 

 

 

하지만 백엔드 스쿨 플러스는 온라인이 아니라는 점과 한 달 과정인 인턴십에 비해 세 달 과정으로 빠르게 취업을 하고 싶은 나에게 맞는 길일까 하고 생각이 들었다.

고민 결과 '인턴십을 하는게 맞다!'라는 결론을 내려 참가비를 결제하고 인턴십에 최종 합류하게 되었다. 

 

 

 

 

인턴십 팀 빌딩

 

 

 

팀 활동을 같이할 팀원이 생겼다.

나

 

매번 해도 익숙해 지지않는 자기소개를 했다.

팀 원분들은 개발 관련전공 또는 개발자로 근무를 하고 오신 분들이라 들었던 것 같다.

이전 국비 프로그램의 최종 프로젝트 팀인 스프링글스 시절에도 내가 가장 지식이 없었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비슷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 수준을 넘어섰다..

 

팀 활동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프로젝트 설정도 하며 즐겁게 첫 회의를 했던 것 같다. 

 

팀 활동으로는 모의면접과 팀 프로젝트를 했다. (다른 팀은 아마 TIL 등 규칙을 더 만들어 타이트하게 진행했을 것 같다.)

팀 프로젝트 일주일에 하나의 새로운 과제가 주어지는데 매일 회의를 하며 의견을 조율해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갔다.

모의 면접은 회의 끝에 1주일에 1번 하는 걸로 변경을 했고 잘하는 팀원들 사이에서 많은 지식을 얻어 만족스러웠다.

 

 

 

 

인턴십을 마무리하며..

 

 

 

나는 인턴십 참여 이후 달라졌다.

솔직하게 쓴다면 전의를 상실했다.

수준 차이가 너무 난다는 걸 프로젝트 시작 후 깨달았다.

다른 수강생이 내 기준에 '최상' 수준의 프로젝트인데 '하' 또는 '중하' 수준이라 느낀다는 설문을 보고 많이 놀랬다.

팀원들 또한 대단한 분들이었는데 그분들이 공채에서 탈락했다는 얘기를 듣고 더더욱 놀랐다.

저분들이 합격하지 못한다면 나는 얼마나 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인가..ㅠㅠ

그리고 그 수준의 수강생들과 내가 같은 곳에 입사를 지원해야 한다는 현실이 있었다.

원티드 수료 조건으로 원티드 사이트 내에서 20곳 이상 지원을 해야 수료가능하다.

하나의 언어로 기업을 검색했을 때 엄청나게 많은 양의 공고가 쏟아져 나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지원이 겹칠 것이라 예상된다.

 

그 멋있는 수강생들은 나보다 훠얼씬 뛰어난데 쉬지 않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코드리뷰를 하며 노력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도 몸을 움직이지 않는 내가 한심해 매일 자책했다.

내 속도를 잊고 타인과 나를 비교하다니!

 

 

인턴십 셀프 피드백을 해야했다. 다른 항목들은 쉽게 적어 내려갔는데 아래 내용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사실 얻은 점도 있었다.

 

인턴십의 팀활동 덕분에 내가 쓰던 코드를 왜 그렇게 구현했는지, 다른 방법은 없었는지 생각하지 않고 찍어내던 내가

팀원의 코드리뷰를 통해 '내가 왜 이렇게 작성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팀원들과 같이 친절한 개발자가 되어야지 하는 목표도 얻었고 동료도 얻었다.

 

 

아마 얻은 걸로 치면 인턴십에서 내가 1등이었을 것이다.

 

배워야 할 것들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뛰어나지 않다 생각하기 때문에)

기술 및 지식 또한 많이 얻어왔다.

 

 

 

 


 

 

일기들

 

 

정보처리기사

 

 

정처기실기 발표날이었다.

아침 9시에 발표였는데 요즘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안 와 6시 넘어서 까지 자지 않고 버티다 겨우 잠에 들었다.

얼마 뒤 알람을 안 맞췄는데 9시에 눈이 떠졌다.

비몽사몽으로 결과를 확인하러 갔다.

 

어림없지! 불합격

 

 

불합격.

정말 합격일 줄 알았는데..

기대가 컸고, 합격이라면 쪼글아들어있던 내가 다시 예전처럼 펴질 거라 기대했다.

만약 불합격이라면 엉엉 울만큼 슬플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상할 정도로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았다.

확인 후 그날 내리 잠만 잤다.

 

 

 

생각해 보면 열심히 준비한 게 맞나.. 의심부터 들었다.

어려운 시험이 맞긴 하지만 합격한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기에 그 사람에 비해 노력을 하지 않았구나.

하고 넘겼다.

 

 

비전공이기 때문에 자격증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정처기 스터디를 진행하며 하루에 3시간은 기본으로 정처기에 투자했었다.

다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에 답답하긴 하다.

하지만 정처기 실기 시험과 동시에 기억들이 휘발됐는지 공부가 얼마나 지루했었는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또 할 수 있고 하고 있겠지...

 

 

 

그치만 노력 없이 성과를 이루고 싶다. ^^

 

진짜로 .. ㅠㅠ

 

 

 

 


 

 

조금 지쳤습니다

 

 

개발자가 되겠다 결심한 후 나도 나름 열심히 달려왔다.

솔직히 부지런하지 않아서 남들보다 느리게 성장했다.

하지만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치지 않았고, 꾸준했다.

그게 내 속도인걸 알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비교로 위축되다가도 다시 일어나 내 속도를 찾고 나아갔다.

하지만 이젠 조금 지쳤다.

 

 

 

 

 


 

???

 

 

친구 가게 일을 도와주며 새롭게 알게 된 사람들이 생겼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었다.

 

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공부 중이라 얘기하였다.

그 멋있는 사람들이 나를 좋게 봐주었다 한다.

그리고 나의 노력과 앞으로의 길을 응원해 주는 사람도 있었다.

 

맞다. 나도 열심히 해왔다.

하지만 생각이 많아진 요즘

'남들이 생각 한 만큼 열심히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젠 응원을 받을 때면 남을 속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는 거짓말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거짓말을 시도하면 퍽퍽한 걸 먹은 것처럼 목에서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

타인의 시선은 신경 쓰는 편.

좋게 봐주시는 분들의 '열심히', '노력' 등 의 기준은 어디일까.

이 전까지의 내 기준은 온전히 나의 만족이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Inversion of control 이 발생했다.

개발자인 내가 제어권을 넘겨줬는데, 그 제어를 누가 하고 있는지 아직 찾지 못했다.

그렇기에 마음 편히 개발을 하지 못하고, 불안정한 상태인 것 같다.

타인은 나를 좋게 봐주는데 내가 나를 좋게 보지 못한다.

타인은 나의 길을 응원해 주는데, 나는 그 응원을 가벼운 마음으로 받을 수 없다.

 

세월의 훈장은 주름이라 한다.

타인은 주름을 훈장으로 봐주지만 나에겐 그냥 주름이고 흠이다.

위축되어 쪼그라들기 시작했고, 잘 펴지지 않는다. 마치 내 이마의 주름처럼!

 

 

마음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건가

 

 

 


 

 

홍시 왈왈이

 

 

나는 홍시처럼 물렁물렁한 사람이다.

일을 하면 성향이 바뀐다던데

7년 전에도 지금도 나는 단단했던 적이 없다.

이젠 좀 단단해져서 뾰족한 말 하나에 쉽게 긁히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사실은 그 말이 뾰족하지 않고 둥글둥글한 말이었을 것이다.

나는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말이 내 마음까지 도달하기 전

없을지도 모를 말의 숨은 뜻을 알아내기 위해

다듬거나 사포로 긁어 뾰족하게 만들었을지 모른다.

 

 

 

 


 

 

왈왈이의 가치관

 

 

 

이전에 나의 가치관에 대해 정리해 뒀던 메모가 기억나서 찾아봤다.

 

 

약 1년에 적어둔 글인데, 가치관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보니 묘한 감정이 든다.

 

가치관의 대부분이 타인을 위하고 있는 건가?

 

맞다.

나는 언제나 타인에게 비칠 나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사실을 알게 됐어도 내 가치관은 변하지 않는다.

나는 타인에게 상처를 받는 편이지만, 단단하지 못해서 그렇다는 걸 알았고

사실 나로 인해 타인이 행복해할 때 내가 더더더 행복해지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내 가치관인 예의와 타인을 헤아릴 줄 아는 마음은

친절한 말과 행동에서 나아가 근무 태도로는 빠른 업무처리로 이어질 수 있다 생각한다.

 

 

그러니 왈왈.. 가치관도, 생각도 나도 올바르다 믿고 다시 일어나자!

 

 


 

 

대화 스타일

 

 

나는 얘기를 물어봐 주고 들어주는 편이다.

 

어색한 분위기를 깰 수 있어 좋고,

나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건 재미있기 때문!

그 이야기 중 나와 공통점이 있을까 하며 귀 기울이게 되는 것도 좋다. 

 

사실 이건 내가 말을 조리있게 하거나, 재미있게 하는 편이 아니라서 생긴 나름의 노하우인 것 같다.

 

덕분에 '상대를 편안하게 해 주는 사람' 이란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 얘기도 좋았다.

나는 원래도 말을 잘 못하는데 어색하면 뚝딱이가 되기 때문에

상대가 나를 편안하게 해 준다면 나는 너무 고마울 것 같았다.

 

 

 

요즘 든 생각인데..

사실 내가 상대에게 했던 질문 중 몇개는 나에게 다시 물어주길 바라면서 던진 질문인데..

나도 내 생각과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물어보기만 하고 상대가 나에게 되물어 줄 시간을 주지 않았던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나는 아직 대화 스킬이 부족한가보다..,,

빈 틈을 노리고 내 얘기를 할 때까지 조금 더 스킬업을 하자!

 


 

 

오래 기억될 사람

 

 

얼마 전 지인이 나에게 '오늘 하루 어땠어' 하고 물어봐줬다.

평소에도 말을 참 예쁘게 하던 사람이었는데, 저 말이 특히 기억에 남아버렸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이 있는데,

말을 저렇게 까지 따뜻하게 하고, 내 마음을 물어봐준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나도 소중한 사람들한테 물어봐줘야지 하고 생각했다.

그 사람은 그냥 했던 말 일수 있지만

아마 저 말은 평생 기억 날 것 같다.

 

좋은 영향력을 줘서 너무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저 말은 너무 달달하고 따듯해서 위험하다. 

겨울에 손난로 대신 간직하고 싶을 만큼  나만 그런가..?

사용 시 주의하도록!


 

 

 

 

난 액셀이 고장 난 에잇톤 트럭

 

 

 

최근 과제 수행을 해야 하는데 집에서는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어딘가 고장 난 것만 같았다.

카공을 좋아하는 나는 밀린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카페에 갔다.

활기차고,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원동력이 됐을까 밀린 과제를 하나라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음 주부터 20곳 이상의 기업에 이력서를 넣어야 하는데,

목표 달성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집에서는 전혀 집중이 되지 않으니 주말 동안 노트북이 가능한 스터디 카페를 다시 찾거나

전에 늘 다녔던 스터디 카페가 얼마 전 문을 닫았고... 잔여금이 남아있었는데 받지 못했다. 공지를 확인하지 못한 내 탓..!

방 구조라도 바꿔보는 시도를 해야겠다 다짐했다.

 

 


 

 

 

나를 돕는 부적

 

 

팀 프로젝트 팀원이랑 만났던 적이 있었다.

한 분이 귀여운 선물을 주셨는데 받고 나서 지갑에 넣어두고 잠시 잊고 지내다

얼마 전 집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갑자기 생각이 났다.

부적을 잠시 바라보고 있다가 케이스 안에 박제해 버렸다.

 

 

두목님~! 부적의 힘! 믿습니당

 

볼 때마다 귀엽ㄷㄷ ├ 

 

 

 

날이 좋아 별이 잘 보이는 날에는 괜히 핸드폰을 꽉 쥐고 소원도 한두 개 빌어보기도 한다.

뭔가 이루어질 것 같아 그날은 마음이 조금 가볍고 어딘가 든든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ㅎlㅎl

 

 

 

 


 

 

 

 

글 쓰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이 생겨 꾸벅꾸벅 졸면서까지 써내려 왔다.

다시 보면 횡설수설 엉망진창이겠지?

 

 

 

 

 

 

아마 긴 글이니 아무도 읽지 않거나 지루한 글솜씨에 지쳐 끝까지 읽지 않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To. 왈왈-

 

 

금방 다시 돌아갈 테니 기다려 ~!

 

 

-From. 왈왈-